인도발 코로나19 '이중변이' 국내 첫 발견..."백신 효과 떨어질 우려"
인도발 코로나19 '이중변이' 국내 첫 발견..."백신 효과 떨어질 우려"
  • 승인 2021.04.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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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코로나 방역 현장점검/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인천국제공항 코로나 방역 현장점검/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최근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 가운데 인도 변이는 총 9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발(發) 변이 감염자 9명 가운데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에 각각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모두 경유지 없이 인도에서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도 변이는 E484Q, L452R, P681R을 포함하는 변이로 남아공·브라질 변이가 갖는 484부위의 변이를 고려할 때 백신이나 단일항체(치료제) 효과 감소가 예상되나 아직 정확한 정보가 부재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 인도 외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당 변이에 관해 확인 가능한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운영하여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보건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변이 바이러스 E484Q와 L452R가 함께 나타나는 이중 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이중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브라질발 변이와 같은 부위에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E484Q)이 있어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