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오늘(12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오늘(12일)부터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 승인 2021.04.1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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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뉴스 캡처
사진=KTV 뉴스 캡처

 

오늘(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재개된다.

지난 11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4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 간의 인과성을 비롯한 백신 안전성 논란과 관련하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사전 예방 조치로 일부 접종 시작 시기를 연기 또는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유럽의약품청(EMA) 약물감시 및 위해성평가위원회(PRAC)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종 후 희귀혈전증이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하므로, 이에 대해서는 관련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의료조치를 받도록 권고하였다.

이번에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분류한 희귀혈전증은 일반적인 혈전질환과는 다르며, 매우 희귀하게 발생(인구 100만 명 당 4명, 영국)하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한 혈전증만을 포함한다.

유럽의약품청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면서 발생하는 뇌정맥동혈전증(Cerebral venous sinus thrombosis, CVST)과 내장정맥혈전증(Splanchnic vein thrombosis)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해당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같은 날 영국의 의약품 건강관리 제품 규제청(MHRA)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이득이 위험을 능가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위험-이득 분석에 따라 기저질환이 없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의 접종을 권고하였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30세 미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지난 4월7일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정 중단하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는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여 결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 전문가와 협력하여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치료하고, 이상반응 감시‧조사‧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하여,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해 나갈 계획이니, 국민들께서는 불안감보다는 건강보호와 일상회복을 위해 접종순서가 오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