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400만원 베이비시터 '황당'도둑질..지갑·전신거울·냄비·이불..
월 400만원 베이비시터 '황당'도둑질..지갑·전신거울·냄비·이불..
  • 승인 2021.04.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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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캡처
사진='보배드림' 캡처

 

입주형 베이비시터가 집에 있는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후에도 일한 급여를 달라고 한 사연이 공개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6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둑 베이비 시터'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출산 후 30일 된 아기의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월급 400만원에 들어 온 입주형 베이비시터의 도둑질.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일어난 일을 상세하게 적었다.

A씨는 "베이비시터가 물건을 훔쳐 가는 것을 알게 된 건 친정엄마가 택배 확인을 하기 위해 문 앞 양수기함을 열어보다가 보따리를 발견했을 때"라며 "그때부터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경찰을 바로 불러 현행범으로 잡았고, 물품을 확인해 보니 가관이었다"며 베이비시터가 훔친 물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500원짜리 동전부터 고가의 지갑, 전신거울, 냄비, 이불 등이 가득하다.

A씨가 더 어이 없어 한 것은 경찰 조사 후 베이비시터의 문자였다. A씨에 따르면 베이비시터는 물건을 훔친 것과는 별개로 2주 동안 일한 것에 대한 임금을 요구했다는 것.

끝으로 A씨는 "아이 보는 것도 엉망이라 일을 그만해 달라고 말하려던 하루 전 날 이런 일이 일어났다. 돈을 달라고 하는데 답답하다. 이 사람이 다른 곳에 일하러 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무조건 빨간 줄을 그어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기 위해 이슈화가 필요한 것 같다. 방법을 알려 달라"고 적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