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토론,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VS 오세훈 “문재인 정권 실망”
서울시장 후보 마지막 TV토론, 박영선 “내곡동 땅 거짓말” VS 오세훈 “문재인 정권 실망”
  • 승인 2021.04.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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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오세훈 / 사진=MBC 방송 캡처
박영선, 오세훈 / 사진=MBC 방송 캡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6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두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논란과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을 놓고 언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거짓이 판치는 서울시를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고, 오 후보는 “서울부터 공정과 상생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토론에서도 박 후보는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펴고 “오 후보의 거짓말을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고 이에 박 후보는 “거짓말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아이들에게 뭘 가르치느냐.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민주당이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잘못을 저질러 보궐선거를 치르게 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했던 당헌·당규를 개정한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의 존재 자체가 거짓말이다. 후보 안 내기로 해놓고 규정까지 바꿔서 나온 것 아니냐”고 응수했다.

또 이날 박 후보는 “MB 정권의 BBK 사건으로 국민들이 얼마나 아프고 분노 했냐”며 오 후보를 향해 “MB와 세트”라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분노로 바뀌었다”면서 “그 분노가 저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反)미래, 반(反)청년의 정치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