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여아' 석씨 지인 "부부사이 안 좋아, 본인 좋아하는 연하남 있다고"
'구미 여아' 석씨 지인 "부부사이 안 좋아, 본인 좋아하는 연하남 있다고"
  • 승인 2021.04.0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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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 MBC ‘실화탐사대’ 캡처

 

구미 여아 사건 용의자 석아무개씨가 지인들에게 자신을 좋아하는 연하남이 있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다. 또 13세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자신을 여자로 봐주지 않는다며 푸념했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후속편이 그려졌다.

석씨의 한 지인은 “석씨가 원래 회색, 검은색 면티만 입고 다녔다. 화장기도 하나도 없고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화려하게 점점 꾸미고 다녔다”고 전했다.

석씨 지인 A씨는 “석씨가 남자가 있다는 얘기도 했었다”고 말했고 지인 B씨는 “자기를 좋아하는 연하남이 있었다고 술자리에서 한두 번 얘기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에 오면 너무 재밌게 산다고 부러워했다. 항상 부부 사이 안 좋은 걸 얘기했다. 석씨는 남편이 자신을 여자로 안 봐주고 남자, 여자 이런 게 아니고 안 아껴주는 거다. 13살 차이가 나는데”라고 전했다.

지인들은 석씨가 사망한 여아 보람이에게 애정을 많이 쏟았다고 했다. 한 지인은 생후 100일 된 보람이를 40분 거리에 있는 본인의 집에 데려와 자랑까지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석씨가 출산이 임박한 시점이었던 2018년 컴퓨터 등을 이용해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검색했다고 밝혔다. 또 석씨가 2018년 1월~2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이 시기 출산한 걸로 보고 있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홀로 출산 가능성에 대해 “아이를 한 번 낳았던 경험이 있으면 혼자서 할 수 있다”면서 “사실 아이가 나오고 나면 그다음에 할 일은 간단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