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5억3300여만명 개인정보 유출...한국 12만여명
페이스북 또 5억3300여만명 개인정보 유출...한국 12만여명
  • 승인 2021.04.0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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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로고
사진= 페이스북 로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여만명의 개인정보가 또 유출됐다. 한국 페이스북 이용자 12만여명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오래전 데이터라고 일축하며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통지는 물론이고, 피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주의 권고 등의 대응조차 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데이터 유출 감시 회사 업가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는 멕시코 소재 미디어업체 쿨투라 콜렉티바 게시판에 공개된 데 이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에도 게시됐다. 여기엔 한국을 포함해 106개국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연락처·아이디·이름·거주지·생일·이력·이메일 주소 등과 주제 공유내역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알론 갈이 트위터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미국 이용자가 3232만여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1985만명), 영국(1152만명), 독일(645만명)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선 인도(616만명), 중국(67만명), 일본(43만명) 순으로 많다. 한국 이용자는 12만여명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유출된 데이터는 아주 오래된 것이다.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란 입장만 내놔 비판을 사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광고 목적으로 페이스북 이용자 8000여만명의 데이터를 불법 수집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고, 2019년에는 페이스북 이용자 2억67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