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조선구마사’ 여파? 흥일가구 “가구협찬 제품 철회”
‘설강화’, ‘조선구마사’ 여파? 흥일가구 “가구협찬 제품 철회”
  • 승인 2021.03.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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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흥일가구
사진=흥일가구

 

‘조선구마사’ 발 역사왜곡 논란이 아직 방송도 시작하지 않은 ‘설강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26일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제품협찬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흥일가구 측이 지원 중단을 알렸다.

이날 흥일가구 측은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설강화 협찬 관련 이슈를 뒤늦게 접하게 되어 그에 대한 입장을 표한다”라며 “협찬담당 기획사로부터 협찬 요청당시 해당 드라마 대본에 대한 자세한 사전 고지를 받은 바가 없으며, 자세히 검토하고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없었기에 큰 검토없이 드라마 단순 제품협찬건으로 협찬에 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로인한 금전적인 이득과 협찬은 일절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흥일가구는 설강화 측에 가구협찬 관련 사항을 삭제 요청하였고, 홈페이지에 기재된 협찬 드라마 목록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전제작으로 이루어진 드라마기에 10퍼센트 제품철회는 불가능하다하여 최소한의 노출로 요청할 예정”이라며 “협찬전 드라마 제작사에 꼼꼼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협찬을 진행하게 되어 심려를 끼친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밝혔다.

‘서강화’는 반독재 투쟁이 있던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호수여대'의 학생 영초가 피투성이가 된 남성 수호를 운동권 학생으로 여겨, 보호하고 치료해 주다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해당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인 수호가 실제 남파 무장간첩이라는 설정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고, ‘조선구마사’와 마찬가지로 역사왜곡이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친 것. 이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협찬을 철회하는 업체가 등장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