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의혹, 계속되는 논란…박지훈 변호사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
기성용 성폭행 의혹, 계속되는 논란…박지훈 변호사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
  • 승인 2021.03.19 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축구선수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1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여론 재판과 언론플레이로 일관하며 본 사안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전날 기 선수 측이 공개한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송을 통해 기성용 선수가 과거 행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 의사를 표시하는 한편 피해자를 회유하고 지속적 오보 압박을 가한 사실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음에도 기 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아직까지 ‘당장 증거를 내 놓아라’는 식의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기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녹음파일은 이리저리 잘라내고 붙여가며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라며 “원본은 본 피해자 측 변호사가 이미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것이거나 풀 버전을 소지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회유와 협박을 받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내뱉은 말들의 앞뒤를 잘라내고 이어 붙여 날조한 자료를 무기 삼아 언론플레이를 펼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법정에서 법률과 증거를 가지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빠른 시일 내 법정에서 만나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 측은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오는 26일 안으로 제기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