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미나리' 윤여정, "어리둥절...난 울지 않아"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미나리' 윤여정, "어리둥절...난 울지 않아"
  • 승인 2021.03.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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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윤여정/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오스카 후보 지명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이 16일 A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꿈에도 생각못했다"면서 "캐나다 벤쿠버에서 '파친코' 촬영을 마치고 한국에 도착해 매니저로부터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매니저는 나보다 훨씬 젋어 인터넷을 보다가 후보에 지명됐다며 울었다.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2주간 격리기간을 가져야 해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니저는 술을 전혀 마실 수 없어 나 혼자 술을 마셔야겠다. 매니저는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지켜 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15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으며,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 글렌 클로스, 올리비아 콜먼,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 밖에도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각본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4월 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돌비극장과 유니온스테이션 두 곳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