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학폭 논란에 소환된 서장훈, "휘문고 1년 선배..가장 잘 알아"
현주엽 학폭 논란에 소환된 서장훈, "휘문고 1년 선배..가장 잘 알아"
  • 승인 2021.03.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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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사진=현주엽 유튜부 캡처
현주엽/사진=현주엽 유튜부 캡처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을 둘러싼 학폭 진실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주엽의 휘문고등학교 농구부 1년 선배이자 방송인 서장훈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유튜브 채널 '구제역'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자 최초 폭로자와 친구사이라는 A씨가 출연해 현주엽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는 "당시 운동부는 규율이 센 편이라 그런 게 당연하게 생각됐다"며 "(학폭이 터진 후) 현주엽이 시인을 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반박하는 기사를 보고 인터뷰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휘문중·고 출신 피해자가 6~7명, 고려대·상무 피해자가 6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구부의 규율과 폭력성은 군대보다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주엽으로부터 장기판으로 머리를 맞아 몇 십 바늘 꿰매거나, 현주엽 때문에 농구를 그만둔 친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현주엽이 고3일 때는 농구대통령으로 군림했던 시절이라 선배, 코치, 동기 위아래 가릴 것 없이 안하무인인 시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주엽의 동기들에게도 연락을 해 봤지만 동기에게 맞았다는 게 창피할 수도 있는 일이어서 꺼리는 것 같았다"고도 했다.

이날 A씨는 서장훈을 언급하며 "이 사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서장훈일 것"이라면서 "그가 나서서 입장 표명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를 비롯한 학폭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반박하고 있다.

그는 14일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다"며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줬던 것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말했다.

현주엽을 옹호하는 또 다른 증언도 나왔다. 현주엽의 대학 후배라고 밝힌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같이 지낸 현주엽 선수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폭력적인 선배는 아니었다"며 "2학년이던 현주엽 선수가 저희를 세워 놓고 몇 차례 싫은 소리나 화를 낸 적은 있지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