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에 가까워진 '미나리'...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2관왕'
아카데미에 가까워진 '미나리'...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2관왕'
  • 승인 2021.03.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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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사진=예고편 캡처
영화 미나리/사진=예고편 캡처

 

영화 '미나리'가 골든 글로브 수상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과 아역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에서 한국 할머니 '순자'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미국 방송 영화 비평가협회(BFCA)에서 주관하는 상으로, 지난 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시상한 바 있다. 이번 영화제는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미국시간 기준)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 바커행어에서 개최됐으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시상자만 실제 참석하고 후보자와 수상자는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앨런김은 수상소감을 통해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노엘 조 등 미나리를 위해 힘써 준 모든 크루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이건 꿈이 아니겠죠? 꿈이 아니길 바라요"라며 극중 대사를 인용한 소감을 밝혔다.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떠나 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하고도 따뜻한 여정을 담았다.  

한편 미나리가 크리스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함에 따라 아카데미상 수상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카데미는 내달 25일 열릴 예정으로 미나리를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로 발표했다. 15일에는 작품, 각본, 감독, 연기상 등의 후보도 공개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