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환 전 합천군수, 병원 실려가...고소당해 심적 고통
하창환 전 합천군수, 병원 실려가...고소당해 심적 고통
  • 승인 2021.02.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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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창환 전 합천군수/ 사진= KBS창원 뉴스 캡처  

 

하창환 전 합천군수(72)가 27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하 전 군수는 이날 오후 3시 10분경 합천읍 서산리에 있는 부친 선영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하 전 군수는 친구 A씨에 의해 발견돼 대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하 전 군수는 주변 몇몇 사람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전화를 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A씨가 하 전 군수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하 전 군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 전 군수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제38∼39대 합천군수를 역임했다.

하 전 군수는 최근 지역 내 베어링 제조업체 회장으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수수) 위반 등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소를 당해 심적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5급 사무관 승진을 앞둔 군청 공무원이 자신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 3일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70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이후 심적으로 괴로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전 군수는 공무원이 준 피자상자에 금품이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되자 곧바로 뒤따라가 돌려줬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