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로 두 다리 중상..제네시스 GV80, 9m 비탈로 추락
타이거 우즈, 차량 전복사고로 두 다리 중상..제네시스 GV80, 9m 비탈로 추락
  • 승인 2021.0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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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사진=인스타그램 캡쳐

 

23일(현지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동차 전복 사고로 두 다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대릴 오스비 소방국장은 우즈의 두 다리 모두 심하게 다쳤다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다리가 복합 골절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우즈가 운전장애 상태에서 차를 몬 증거는 없다고 밝혔으며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우즈가 약물의 영향을 받았거나 알코올 냄새 등 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따르면 우즈가 몰던 2021년형 제네시스 SUV GV80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여러 차례 구른 뒤 도로에서 9m가량 떨어진 비탈길에서 멈췄다. 

경찰은 애초 알려진 차량 절단기가 아니라 도끼와 끌 등의 도구를 동원해 차량 앞 유리를 통해 우즈를 구조해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LA 카운티 보안관은 에어백이 작동했고, 차량 내부 차체는 크게 파손되지 않고 기본 골격이 유지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는 심각한 부상 속에서도 침착하게 구조대를 기다렸고 의식이 또렷했다고 전해졌다.

LA경찰과 소방서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LA카운티 보안관 카를로스 곤잘레스 부서장은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우즈에게 이름을 묻자 "타이거"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 순간 곧바로 타이거 우즈임을 알아봤다는 카를로스는 스스로 설 수 없는 상태인 우즈를 당장 차에서 끌어내기보다는 소방관들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그는 우즈가 통상적인 교통사고 피해자와 달리 너무 침착한 상태여서 놀랐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교통 사고 당시에는 충격을 받는다"라며 "우즈는 부상을 염려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