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통령이 백신 실험대상이냐"...유승민 '또' 비난
정청래 "대통령이 백신 실험대상이냐"...유승민 '또' 비난
  • 승인 2021.02.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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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청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코로나19 백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이 솔선수범해 백신을 맞으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제안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유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백신 주사를 먼저 맞으라는 망언을 했다”며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먼저 맞았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먼저 맞았다가)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고 썼다.

그는 “국가원수가 (코로나 백신)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국가원수의 건강과 일정은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등학생 얼라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아공에선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호 접종자’로 나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1일 당선자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앞장서 백신을 맞은 사례가 있다.

최근 정 의원은 유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 ‘전 국민 위로금 지급’ 발언에 대해 “대통령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흥청망청 쓸 수 있을까”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먼저 인간이 돼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