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인스타 “피꺼솟” 분노...2009년 사건 때문?
박철우, 인스타 “피꺼솟” 분노...2009년 사건 때문?
  • 승인 2021.02.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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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철우 인스타그램
사진=박철우 인스타그램

프로배구 한국전력 박철우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격양된 감정을 드러냈다.

박철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네)이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를 두고 프로배구 팬들은 이상열 KB손보 감독을 향한 글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17일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이상열 감독은 “배구계가 뒤숭숭한데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세상이 옛날 같지 않고, 우리는 주목을 받는다.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당장 누가 욕하지 않더라도 잘못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라며 “남이 모른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다.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어떤 일이든 대가가 있을 것이다. 금전적이든 명예든 뭔가는 빼앗아가지, 좋게 넘어가지 않는다. 인과응보가 있더라”라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한다. 조금 더 배구계 선배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상열 감독은 지난 2009년 남자배구 대표팀 코치 시절 이른바 ‘배구계 구타파문’ 사건 당시 박철우를 구타해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2년 만에 경기운영위원으로 돌아왔고, 대학 배구 지도자와 해설위원 등을 거쳐 지난해 KB손해보험 사령탑에 올랐다.

박철우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한국전력은 18일 오후 7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전 연락이 닿은 박철우는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