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아이 낳고 삶 풍요로워져…지극히 보통의 순간 행복 차오른다"
최지우 "아이 낳고 삶 풍요로워져…지극히 보통의 순간 행복 차오른다"
  • 승인 2021.02.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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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사진='코스모폴리탄' 제공

배우 최지우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을 이야기했다.

인생 제2막을 보내고 있는 최지우는 '코스모폴리탄' 3월호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2005년 4월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최초의 한국인 커버를 장식한 이후 16년만에 커버에 재등장한 그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지우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기 소리에 잠에서 깨서 종일 곁에서 커가는 걸 관찰하며 지낸다"며 "가만히 누워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손과 발을 쓰면서 인간으로서의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있다"고 엄마의 일상을 전했다. 물론 배우로서의 삶도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그러는 와중에 오늘처럼 서서히 촬영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 시나리오도 틈틈이 보고 있다"며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물론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인간 최지우의 삶에 변화가 생겼다. 그는 "그 전에는 조금 좁게 생각했다면 이제는 더 멀리까지 시선을 두게 된다"며 "가깝지 않았던 친구들도 보이고 저와 오래 함께 한 사람들의 존재가 곱절로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에 대한 질문에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아이와 놀고 있다가, 눈이 내리는 걸 보다가, 집안을 정리하다가, 시나리오를 읽다가 문득 '아, 좋다!' 그런 마음이 든다"며 "행복은 추구하는 것도, 성취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때때로 차오르는 것 같다. 대단하지 않은 지극히 일상적인 보통의 순간에 행복을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