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찬성표 상원 전체 3분의 2 안 넘어
美 상원, 트럼프 탄핵안 부결…찬성표 상원 전체 3분의 2 안 넘어
  • 승인 2021.02.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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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안이 부결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각) 오후 탄핵심판 표결에서 유죄 57표, 무죄 43표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상원 의원 전체 100명 중 3분의 2가 넘는 67명 이상이 찬성(유죄) 표를 던져야 탄핵을 위한 유죄 선고가 가능하다. 투표 결과 10표가 모자라 탄핵안은 최종 부결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단 지난달 6일 백악관 앞 연설을 통해 지지자들의 연방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에 미 하원은 지난달 13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이후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이 지난 9일부터 본격 심리를 시작했다. 하원 소추위원단이 10일부터 이틀간 탄핵 혐의를 주장했으며, 12일에는 변호인단이 변론에 나섰다. 상원은 13일 최종변론까지 마무리한 뒤 안건을 표결에 부처 탄핵심판 절차를 종결했다. 

AP통신은 비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번 탄핵심판은 상원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의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에 대해 역대 가장 많이 유죄 쪽으로 표를 던진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탄핵안 부결 결정에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권우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