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박정민 "故 박지선에 부끄럽지 않도록 연기할 것"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박정민 "故 박지선에 부끄럽지 않도록 연기할 것"
  • 승인 2021.02.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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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41회 청룡영화상 방송캡처
박정민 /사진=SBS '제41회 청룡영화상' 방송캡처

배우 박정민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 신정근('강철비2: 정상회담'), 유연석('강철비2: 정상회담'), 이성민('남산의 부장들'), 이희준('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차지했다.

박정민은 "진짜 예상을 못했다. 함께 영화를 만들었던 이정재, 황정민 선배님과 감독님, 타지에서 고생을 많이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 여러분 모두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예상은 못했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며 "만약 제가 이 마이크 앞에서 딱 한 사람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딱 한 분이 떠오르더라"며 "사실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할 때 제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한 명 있다. 늘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해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故박지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제가 만약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꼭 얘기하고 싶었다.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