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수사팀 "한동훈 무혐의" 결재 올렸지만...이성윤, 3일째 결재 안해
채널A 수사팀 "한동훈 무혐의" 결재 올렸지만...이성윤, 3일째 결재 안해
  • 승인 2021.01.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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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검찰 상징 로고

 

채널A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전자 결재를 올렸지만 이성윤 지검정이 현재까지 결재를 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 22일 한 검사장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고 검찰 내부망을 통해 결재안을 올렸다. 당일 이성윤 지검장은 연가를 내 결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팀은 앞서 이성윤 지검장에게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지금까지 최종 결정이 미뤄져 왔다는 것. 

이 지검장은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하지 못한 상황에서 수사를 종결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아직 처분된 사항이 없고, 의사 결정과 검토 과정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혐의를 수사하며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 검사장의 공모 여부도 조사해왔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8월 이 전 기자를 재판에 넘길 때 한 검사장의 공모 혐의를 밝히지 못했다. 검찰은 두 사람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객관적 증거를 지금까지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