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부, 정인양 묘소 찾아 추모..."손주 키우는 어른으로 부끄러워서"
이낙연 부부, 정인양 묘소 찾아 추모..."손주 키우는 어른으로 부끄러워서"
  • 승인 2021.01.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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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낙연 대표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낙연 대표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부인 김숙희 여사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고(故) 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 부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군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위치한 정인 양 묘소를 참배했다.

앞서 여러 자리에서 추모의 뜻을 밝힌 이 대표는 공식일정이 없는 이날 아침에 정인 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수행비서 없이 부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묘소를 찾았다.

이 대표 부부는 묘소 참배 뒤 공원묘원을 조성한 송길원 청란교회 담임목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 자신도 어린 손자·손녀를 키우는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에서 묘소를 찾은 것 같다”고 서울신문에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정인 양 사건과 관련해 “부끄러워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 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