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너지,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2조원 규모 태양광 합작사 설립
한화 에너지,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2조원 규모 태양광 합작사 설립
  • 승인 2021.01.1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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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화 에너지 홈페이지 캡처

한화에너지가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손잡고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가 선제적으로 구축한 사업역량과 글로벌 기업의 자본력을 결합해 미국 시장을 적극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JV를 설립해 미국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프랑스 토탈은 지난 2019년 기준 1762억 달러(한화 19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정유회사다. 2025년까지 35GW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화에너지에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토탈은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에 맞춰 기존 석유 중심의 사업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의 태양광사업 실적과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에 공동으로 투자하자는 취지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발전 전체 사업권인 태양광(PV) 10GW, 에너지저장장치(ESS) 10GWh 중 일부(PV 1.6GW, ESS 720MWh)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만들게 되는 합작회사를 통해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규모만 2조원대에 달한다. 미국 6개주에 설치되는 12곳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 내 30만가구 이상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안정적 확장과 지속 가능한 사업을 기대한다"며 "이번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