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MLB 진출 성공…샌디에이고와 4년 275억 원에 계약 합의
키움 김하성, MLB 진출 성공…샌디에이고와 4년 275억 원에 계약 합의
  • 승인 2020.12.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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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한국프로야구 대표 유격수 김하성(25)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ML)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 지역매채는 29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4년 2500만 달러(약 275억 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5번째 한국인 선수(2013년 류현진·2015년 강정호·2016년 박병호·2019년 김광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하성에 앞서 4명의 선수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13년 한화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구단 LA 다저스와 계약에 성공한 뒤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야수로는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 강정호(33·은퇴)가 최초였다. 이후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로 박병호(34·키움 히어로즈)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2019년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뒤를 이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 받는 유망주였다. 타격과 주루, 수비 모두 수준급 기량을 갖추고 있고 만 25세라는 나이도 큰 장점이었다. 당초 2800만~3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다소 낮아졌다. 김하성의 연봉은 625만 달러(67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계약도 유력해보였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제시한 샌디에이고로 최종 결정됐다. 

김하성이 포스팅시스템으로 샌디에이고에 이적하면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는 MLB 구단으로부터 계약금 20%인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이적료를 받는다.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94·133홈런·575타점·606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주포지션은 유격수지만 올 시즌 3루수로도 뛰었다. 또 2루 수비도 가능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