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심사위원 휘저어놓은 30호 가수 "서태지 처음 나왔을 때 보는 듯"
'싱어게인' 심사위원 휘저어놓은 30호 가수 "서태지 처음 나왔을 때 보는 듯"
  • 승인 2020.12.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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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사진=JTBC '싱어게인' 방송캡처

싱어게인의 '희대의 라이벌' 63호 가수와 30호 가수가 맞붙었다. 승자는 5:3으로 가수 63호였다.

2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본선 3라운드 라이벌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 63호와 30호의 맞대결이었다. 

유희열은 무대를 시작하기 전 "얘네들은 언젠간 붙는다고 했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63호는 "감성적인 발라드를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싸울 것"이라며 이문세의 '휘파람'을 선곡했다. 그는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남다른 감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0호의 선택은 이효리의 '치티치티뱅뱅'이었다. 이번에는 기타 없이 등장한 그는 자신만의 색으로 노래를 재해석했다. 

유희열은 무대가 끝나자마자 "쟤 뭐냐. 족보가 어디에 있는 음악인지 모르겠다. 너무 낯설어서 잘 모르겠는 노래를 오디션장에서 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고 경악했다. 

이어 "이상하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여기서 한 끗만 딛고 일어서면 독보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처음 나왔을 때 이랬다. 장기하와 아이들, 국카스텐이 처음 나왔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30호 가수의 가능성을 높이 사고는 "놀라운 건 여기 40년 가까이 음악을 하고, 한창 현역에서 음악을 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 거다. 그게 대단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4라운드에 진출한 가수 63호는 "30호 가수와 대결이라기보다는 제 안의 두려움과 싸워서 이겼다는 게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30호 가수는 "불호를 감수하자는 모토였다"며 자신만의 음악색을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