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황민구 법영상 전문가 "백지수표 두고 유리한 증언 요청 거절"
'유 퀴즈' 황민구 법영상 전문가 "백지수표 두고 유리한 증언 요청 거절"
  • 승인 2020.12.1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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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황민구 법영상 전문가가 정의를 위해 중립을 잡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 2탄을 맞아 미제사건 종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기님들이 찾아왔다.

이날 황민구 법영상 전문가는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처음부터 봐야하는 게 CCTV나 블랙박스 영상"이라며 "진실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을 때 나와 같은 전문가가 화질 개선을 한다든지, 3차원으로 구성을 해서 증거를 더 증거답게 만들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황민구 법영상 전문가는 영화 '황해'의 소재가 되기도 한 '방화동 청부살해 사건'을 영상 속 용의자의 독특한 발걸음을 포착해 범인을 체포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인물도 있다는게 황 소장의 얘기였다. 그는 "백지수표를 두고 가는 분도 있었다. 자기한테 유리하게 해석해달라고 하더라"며 그런 요구를 들었을 때 많은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배운 지식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자 하는데 진실을 왜곡하면 내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2심까지 간 상황에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게 영상 분석인 경우 그런 분들은 무료로 해드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