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국내 1호 女프로파일러 이진숙 "내가 만난 이춘재·고유정은…"
'유퀴즈' 국내 1호 女프로파일러 이진숙 "내가 만난 이춘재·고유정은…"
  • 승인 2020.12.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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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처

국내 여성 1호 프로파일러 이진숙 경위가 직접 만나본 이춘재와 고유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 2탄을 맞아 미제사건 종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기님들이 찾아왔다.

이진숙 경위는 15년차 프로파일러로 "사실 프로파일러가 뭔지 잘 모르고 들어왔다. 그 전에 상담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박사 공부하고 있었는데 대학생들과 면담도 하니 상담하는 일에 매력이 있었다. 범죄자와 면담하는 사람을 뽑는다 해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매력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이진숙 경위는 지금껏 범죄자를 몇 명이나 만나봤냐는 질문에 "얼핏 세어도 300명 이상"이라며 "최근 이춘재도 만났고 고유정도 만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진숙 경위는 자신이 직접 만난 이춘재에 대해 "그냥 딱 봤을 때 사이코패스라고 느껴지는 사람은 아니다. 워낙 수감생활 오래해 얼굴이 희다. 수원으로 옮겨와서 10여 차례 면담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 사람 정말 문제가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표현을 했다. '내가 만약에 범죄에 대해서 뉘우쳤다면 내가 이렇게 많이 했겠냐'고. 반문을 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진숙 경위는 이춘재가 반성하는 모습이 있었냐는 물음에 "반성하는 태도는 보지 못했다. 일부 보도된 걸 보면 유가족에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했다던데. 난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다. 내가 만나본 사람은 그랬다"고 답했다.

이진숙 경위는 고유정에 대해서도 자신이 느낀 부분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고유정에 대해 "경제적인 환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심리적 환경은 부담을 많이 느끼며 성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자기가 계획한 대로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만족이 되는. 굉장히 자기중심적 사람"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