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잘린' 윤석열 총장 만평 논란..."표현의 자유" vs "보기 불편"
'목 잘린' 윤석열 총장 만평 논란..."표현의 자유" vs "보기 불편"
  • 승인 2020.11.3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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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박재동 화백의 '목 잘린 윤석열' 만평이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신문 26일자 1면에 실린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만평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이 목 잘린 모습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삿대질을 하며 "난 당신 부하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추 장관은 "소원대로"라고 응수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윤 총장은 찡그린 모습인 반면 추 장관은 여유로운 모습이어서 대비된다. 윤 총장이 지난 국감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을 연상케 한다. 만평에는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장관의 대립이 한 고비를 넘었다. 자...”라고 쓰여 있다. 윤 총장의 이름 '열'을 '렬'로 잘못 쓰고 있다. 박 화백은 해당 신문에 지난 23일부터 매일 만평을 연재하고 있다. 

온라인에선 해당 만평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풍자성 만화인 데다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목 잘린 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너무 하다는 의견이 대립 중이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서 "성추행도 검찰 탓이겠지. 기소한 검찰의 목을 쳤으니 내 결백은 증명됐다!"라고 썼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