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죄인, 전두환 엄벌하라" 광주정치권-시민단체, 한목소리
"역사의 죄인, 전두환 엄벌하라" 광주정치권-시민단체, 한목소리
  • 승인 2020.11.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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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 YTN 뉴스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 YTN 뉴스 캡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선고 재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18 관련 광주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전두환 단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해당 재판은 30일 오후 2시 광주법원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판사가 선고하게 된다. 이날 선고에는 전 전 대통령이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광주 광산구의회, 민생당 등에서 법원에 엄벌을 촉구했고 광주 서구의회는 25일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전두환 사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26일 성명을 내고 "역사의 죄인인 전두환에 대한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전두환 심판'이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세력들이 두 번 다시 준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본보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재판을 앞둔 주말 광주지역 5.18 관련 시민단체, 유족모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단죄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적시해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지난달 5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사자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