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KS 우승까지 - 1승…마스크 논란 알테어는 결승타 치고도 ‘오늘의 깡’ 수상 불발
NC 다이노스, KS 우승까지 - 1승…마스크 논란 알테어는 결승타 치고도 ‘오늘의 깡’ 수상 불발
  • 승인 2020.11.2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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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어 / 사진=MBC 뉴스 캡처
알테어 / 사진=MBC 뉴스 캡처

 

정규시즌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물리치고 KS 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지난 23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NC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두산을 5-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마스크 논란을 일으켰던 NC 다이노스의 애런 알테어는 '오늘의 깡'이 될 자격을 얻고도 수상에 실패했다.

햔국야구위원회(KBO)는 농심과 공동 마케팅 협약을 맺고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기간 중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 중 하나인 '오늘의 깡'은 매 경기 결승타를 친 선수에게 상금 100만원과 ‘깡’ 과자류(새우깡·감자깡·양파깡·고구마깡·옥수수깡)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사전에 정한 약속대로라면 이날 한국시리즈 5차전 '오늘의 깡' 주인공은 알테어가 돼야 했다.

알테어는 0-0으로 맞선 5회말 1사 2루에서 크리스 플렉센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뽑았고 NC는 이후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고 5-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수상자는 양의지였다.

양의지가 6회 투런포로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만 이 홈런이 결승타는 아니었던 것.

KBO가 공지를 뒤집으면서까지 알테어를 외면한 이유는 1차전에서의 마스크 논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알테어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끈 뒤 데일리 MVP에 선정됐지만 시상식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는 방침을 접한 뒤 "불편하다"는 이유로 시상을 거부했다.

이후 알테어가 "방역 지침을 잘 준수 하겠다"라고 사과했지만, KBO는 이미 한 차례 문제를 일으켰던 알테어에게 상을 주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KBO 관계자는 "알테어에게 수상에 대한 문의를 한 적이 없다. 후원사와 상의해 양의지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