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이 카타르 전에서 황희찬과 황의조의 골로 2-1로 승리해 한국 축구의 A매치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18일 국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대표 팀은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17일(한국 시간)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을 내세우는 4-3-3 전술을 보였다.

2선 공격진에는 남태희(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포진했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4-back)은 윤종규(서울)와 김태환(울산)이 좌우 풀백으로 출격했고 권경원(상주)과 원두재(울산)가 중앙 수비에 나섰다.

특히 구성윤(대구)은 멕시코전부터 2경기 연속 골키퍼로 선발됐다.

한국은 전반 시작 16초 만에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한국 A매치 기록 중 최단 시간 득점이이기도 하다.

이후 카타르는 한 골을 넣어 무승부를 만들었지만 전반 36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을 성공시키며 2대1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여러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모면했고 결국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 축구는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3으로 A매치 첫 승리를 따낸 이후 72년 만에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이뤄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