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6' 비 모창자 김현우, 편해준 제치고 극적으로 왕중왕전 우승
'히든싱어6' 비 모창자 김현우, 편해준 제치고 극적으로 왕중왕전 우승
  • 승인 2020.11.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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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모창능력자 김현우가 1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서는 장범준의 모창능력자 편해준을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캡처
비 모창능력자 김현우가 1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서는 장범준의 모창능력자 편해준을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JTBC '히든싱어6' 방송캡처

'히든싱어6' 왕중왕전에서 비 모창능력자 김현우가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6' 왕중왕전 2회에서는 장범준의 모창능력자 편해준이 높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남아있는 7명의 모창능력자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중국집 김연자' 안이숙의 '아모르파티'였다. 안이숙은 맛깔나는 목소리로 '아모르파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한바탕 축제 같은 무대가 끝난 뒤 안이숙은 화려한 의상으로도 이목을 모았다. 의상 제작비만 무려 80만 원이었다.

안이숙은 "신랑이 폐암수술을 했는데 그게 전이가 됐다. 왕중왕전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신랑이 '무슨 소리를 하느냐. 당연히 나가야한다'며 응원해 왕중왕전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안이숙은 300점 만점에 28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두 번째 무대는 화사의 모창능력자 이수빈이 꾸몄다. 이수빈은 화사의 특훈을 받아 목소리뿐만 아니라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무대가 끝나자 시그니처의 지원은 "화사 선배님이 특유의 무대에서의 여유로움이 있다. 그것까지 똑같이 카피를 했다. 보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빈은 점수는 269점에 불과했다.

다음 무대는 '이름 바꾼 장윤정' 김다나였다. 김다나는 '짠짜라'를 선곡해 장윤정에게 '가르칠 게 없다'는 칭찬을 들었다. 백지영은 "무대를 보면 얼마나 이 곡을 많이 불렀는지 보인다. 이 곡을 10년을 불러온 듯한 제스처, 표정, 무대 매너가 나왔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김다나는 281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무대는 진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완준이었다. 그는 '안동역에서'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패널들은 "1등을 어떻게 뽑느냐", "'바람에' 3글자에서 끝난 것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완준은 283점을 받았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비의 모창능력자였던 김현우였다. 원래는 군 입대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해 입대가 미뤄졌고 왕중왕전에 나왔다. 김현우는 '널 붙잡을 노래'를 선곡했다. 비는 "그때 잘 불렀기 때문에 내가 뭘 할 게 없다"고 응원했다. 그는 애절한 목소리로 완벽하게 무대를 소화했다. JYP 특유의 창법, 공기 반 소리 반을 완벽히 흉내낸 그는 294점이라는 고득점에 성공했다.

여섯 번째 무대는 백지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정유미였다. 그는 선곡에 어려움을 겪은만큼 긴장감 속에 무대(289점)를 치렀다. 백지영은 노력한 그에게 "노래 실력만큼은 300점"이라는 극찬을 건넸다. 

마지막 모창신은 '목소리 대역 김종국' 조준호였다. 조준호는 김종국의 독특한 목소리는 물론 높은 고음까지 훌륭하게 소화했다. 백지영은 "음절에서 음절을 이동할 때 너무 똑같다"며 "김종국을 느낄 수 있는 데가 너무 똑같다"고 극찬했다. 조준호는 273점을 기록했다.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톱3가 나뉘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원조가수를 꺾은 우승자 출신이었다.

정유미는 "우선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언니께서 이 자리에 와주셨는데 순위에 연연하실 것 같진 않다. 마음 편하게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현우는 "사실 3등 안에 드는 게 내 목표였는데 이 자리에 오니 욕심이 난다. 욕심이 안 나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편해준은 "솔직히 1등을 하고 싶지만 아니어도 후회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최종 우승자는 비의 모창능력자 김현우였다. 편해준이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1896점을 받았고, 김현우는 무려 1923점을 획득했다. 

편해준은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큰 기적이다. '4범준들' 고맙고, 범준이 형이 엄청 잘 챙겨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대역전극을 쓴 김현우는 "최근에 비 형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욕심내지 말고 그 자리에서 네가 할 수 있는 하라는 말이 있었다. 제가 할 수 있는걸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잘 할 수 있게 해주신 비 형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