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신당 창당" 주장에 정청래 "과거만 파먹고 산다"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신당 창당" 주장에 정청래 "과거만 파먹고 산다"
  • 승인 2020.11.0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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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으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에 대해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병 걸린 분들" "과거만 파먹고 산다" 등 쓴소리를 했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인 6일 국민미래포럼 국회 강연 뒤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공개 강연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연설했다. 안 대표는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위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반문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올해 초 귀국할 때 우리나라가 망가져 가고 그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도 말했다.

한편 정청래 의원은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을 ‘정치권의 우스갯거리’라고 저격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을 받아도 당선가능성이 없는 정당에서 공천권 갖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너무 많이 마셔 배탈나 병원에 입원하는 정치인들”이라며 “살 물건도 팔 물건도 없는데 장날에는 꼭 옷차려 입고 장에 가는 장돌뱅이처럼 선거 때만 되면 당선가능성과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선거에 나가려는 선거몸살을 앓는 출마병 걸린 분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와 미래가 없고 과거만 파먹고 사는 과거형 정치인들은 스스로 우스갯거리로 전락한 줄을 모른다”면서 “참 안 됐다”고 적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