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14일 정주영→정몽구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신임회장으로 승진
정의선, 14일 정주영→정몽구 이어 현대자동차그룹 신임회장으로 승진
  • 승인 2020.10.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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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인으로 전면에 나선다/사진=SBS CNBC 경제와이드 방송캡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인으로 전면에 나선다/사진=SBS CNBC 경제와이드 방송캡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다.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인으로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 

13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오전 7시30분 긴급이사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해 정의선 체제를 본격화한다"며 "지난 12일 긴급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했고 화상회의 예행연습도 한 차례 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와 중고차 시장 진출 역풍, 현대차 직원 근무 태만 논란 등으로 뒤숭숭한 현대차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했다. 3월 정몽구 회장이 내려놓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총수로서 역할을 해왔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현대차의 미래차 드라이브에도 더욱 속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할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대장게실염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병세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