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박용택, 한국프로야구 첫 통산 2500안타 고지 정복
LG트윈스 박용택, 한국프로야구 첫 통산 2500안타 고지 정복
  • 승인 2020.10.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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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박용택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서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사진=LG트윈스 공식 SNS
LG 트윈스 박용택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서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사진=LG트윈스 공식 SNS

LG트윈스 박용택이 마침내 2500안타 고지를 정복했다.

박용택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 9회말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쳐냈다. 앞서 2499안타를 기록 중이던 그는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통산 2500안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날 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서서 침착하게 볼 2개를 골라낸 후 3구째 이승현의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2루에 안착한 박용택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을 들어 기쁨을 자축했다.

2500이라는 숫자는 2002년 입단 후 쉼 없이 달려온 결과물이다.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8년(86개)을 제외하고 박용택은 2018년까지 매해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렸다. KBO리그 최초로 7년 연속 150안타(2012년~2018년)라는 대업을 이루기도 했다.

2009년 9월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00안타를, 2013년 7월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500안타 고지에 올랐다. 2016년 8월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역대 6번째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6월23일에는 기존 최다안타갯수였던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넘어 KBO 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후 박용택의 안타는 나올 때마다 새 기록이 됐다. 지난해 4월1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2400번째 안타를 달성한 박용택은 은퇴 시즌 2500안타로 다시 한 번 한국프로야구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