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유현주, 생애 첫 KLPGA 선두…외모 아닌 실력으로 존재감↑
'미녀골퍼' 유현주, 생애 첫 KLPGA 선두…외모 아닌 실력으로 존재감↑
  • 승인 2020.09.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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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보다 외모가 유명했던 유현주가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사진=SBS Golf 방송캡처
실력보다 외모가 유명했던 유현주가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사진=SBS Golf 방송캡처

빼어난 외모와 패션으로만 주목 받았던 유현주가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현주는 25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 클래식 1라운드에서 6언더파(66타)를 쳐 이소미, 이효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유현주가 KLPGA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현주는 예쁜 얼굴과 그래머러스한 완벽 몸매로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지만 스포트라이트에 비해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2011년 프로선수가 된 이후 1부 투어에서는 올해까지 4시즌밖에 뛰지 못했고, 컷 탈락이 컷 통과보다 더 많아 '1, 2라운드 전문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2부 투어에 머물다 올해 KLPGA투어에 복귀했지만, 유현주는 상금랭킹 96위에 평균 타수 93위라는 성적으로 시드 상실이 확정적이었다. 시드 순위가 하위권인 유현주는 이번 대회도 출전권이 없어 타이틀 스폰서 추천을 받아 출전했다.

유현주는 벼랑끝에서 이를 악물었다. 이날 그린을 단 두 차례밖에 놓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샷에 버디를 8개나 잡아내는 정교한 퍼트를 선보였다. 이날 2차례 보기를 적어내는 실수도 있었지만 5m 안팎 퍼트를 거의 놓치지 않았다.

한편 유현주와 함께 선두에 오른 이소미는 버디 6개를 골라냈고, 이효린은 6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포함해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66타)를 쳤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