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싸이와 의절…10년만에 다시 화해"
'라디오스타'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싸이와 의절…10년만에 다시 화해"
  • 승인 2020.09.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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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호루라기'로 알려진 이진성이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싸이와 의절했다가 다시 화해한 일화를 공개했다/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청담동 호루라기'로 알려진 이진성이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싸이와 의절했다가 다시 화해한 일화를 공개했다/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청담동 호루라기'로 알려진 이진성이 싸이와 의절했다가 다시 화해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진성은 16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청담동 호루라기로 방송에 나갈 때마다 팬카페 회원수가 늘더니 32만 명까지 됐다"며 "난 운동선수였는데 '청담동 호루라기' 이미지를 사람들이 밤업소와 연관 지어서 생각했다. 이 이미지를 벗고 싶다. 너무 싫다"고 말했다.

이진성은 싸이와의 인연도 밝혔다. 그는 "싸이는 내 초·중·고 1년 후배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놀고 삼시세끼 밥을 먹었다"며 "싸이의 '새'가 발매된 후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다. 후배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나이트클럽에 계속 틀어달라고 부탁했다. '새'로 성공하고 '챔피언' 등 계속 노래가 나왔는데 모든 노래에 내 춤이 들어가 있었다. 함께 놀면서 봤던 내 춤을 안무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둘은 서로에게 소원해졌다. 이진성은 "너무 잘 나가다보면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지지 않나. 서로 안 만났다"며 "서운한 마음에 싸이 욕을 많이 하고 다녔다. '그렇게 살지 말라'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더 잘 나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재회한 건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는 "싸이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싸이가 '염치를 무릅쓰고 전화를 했다'면서 '춤 없냐'고 묻더라. 그때가 강남스타일 이후 '대디' '나팔반지' 준비할 시기였다"며 "싸이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사실대로 털어놨다. '그래도 내가 형인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사과도 했고 이후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