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역대급 무대, 역대급 점수가 쏟아졌다. 홍경민과 황민우가 준결승전에서 환상의 퍼포먼스로 전원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1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 준결승전은 유료방송가구 기준 11.1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편, 케이블은 물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로 '보이스트롯'은 다시 한 번 금요일 최고의 예능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승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지옥의 준결승전이 시작됐다. 준결승전은 듀엣미션과 개인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주에는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가 쏟아진 듀엣미션이 공개됐다. 16명, 총 8팀의 한층 더 다양해진 퍼포먼스가 불금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정없이 휘어잡았다.
듀엣미션 1위는 뽕끼마틴 홍경민과 리틀싸이 황민우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들이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난 뒤 전원 기립박수를 쏟아냈을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절정의 퍼포먼스로 싸이의 '나팔바지'를 소화한 두 사람은 1000점 만점에 무려 946점을 받으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레전드 심사위원 남진, 김연자, 진성은 무려 100점 만점을 주며 두 사람의 환상의 무대에 환호했다.
2위에는 921점을 받은 꺾기왕자 박광현과 와일드카드로 준결승에 진출한 트로트 완판남 박상우가 올랐다. 신중현의 '미인'을 소름 끼치는 케미스트리와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무대로 완성한 두 사람은 "현역 듀오 같다"라는 김연자 레전드의 극찬을 받았다. 남진 심사위원 역시 99점을 주며 두 사람의 중독성 강한 듀엣 앙상블에 감탄했다.
3위는 '보이스트롯' 최연소 참가자인 김다현과 최고령 참가자 문희경이 차지했다. 두 사람은 유지나 '무슨사랑'을 '춘향전' 트로트극장과 파격 걸크러시 무대로 꾸며 극과 극 매력을 발산했다. 레전드 심사위원 진성은 "역대 최고의 상업성"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다현의 미친 고음과 문희경의 걸그룹 뺨치는 댄스 실력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4위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열창한 조문근-문용현 팀과 이선희 '인연'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완성한 박세욱-선우 팀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와일드카드로 살아남은 김창열과 올크라운의 신화 김현민이, 7위는 불사조 추대엽과 랩트로트 창시자 슬리피가 차지했다. 국보급 구성 업텐션 선율과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엔쿠스 김성리는 8위에 랭크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