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강지환, CCTV영상 공개 + DNA 미검출..대법원 판결 뒤집힐까?
'성추문' 강지환, CCTV영상 공개 + DNA 미검출..대법원 판결 뒤집힐까?
  • 승인 2020.08.1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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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배우 강지환의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의 주장에 반하는 증거들이 공개됐다. 

18일 한국경제는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강지환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산우의 심재운 변호사가 이날 "준강간 피해자 A 씨에게서 중요한 증거인 강지환의 정액이나 쿠퍼액이 발견되지 않았다. 강제추행 피해자 B 씨의 속옷 속 생리대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됐는데, 이는 B 씨가 샤워 후 강지환의 의류와 물건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옮겨갔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심 변호사가 "법리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선 '증거불충분'으로 무죄가 나와야 하지만, 최근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것만으로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더 지탄 받는 분위기"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된 강지환의 CCTV 영상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CCTV 영상에서 피해자 A, B 씨와 강지환은 술자리를 즐겼고, 강지환이 술에 취해 정신을 잃자 A, B가 부축해 방으로 옮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강지환이 잠든 동안 A, B 씨가 샤워를 하고, 속옷만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증거들에도 강지환이 사건 초기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 "강지환 씨는 정말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기억에는 없지만 피해자들이 피해를 주장하니 그들의 말을 존중한 것"이라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피해자의 말도 있고, 비난도 받는 상황이라 죄송하다는 얘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