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장현식 대체자' NC 신민혁의 깜짝 호투 "믿는 구석 있었네"
'KIA 장현식 대체자' NC 신민혁의 깜짝 호투 "믿는 구석 있었네"
  • 승인 2020.08.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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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신민혁이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사진=NC다이노스 홈페이지
NC 다이노스 신민혁이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사진=NC다이노스 홈페이지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이 화제다. 

신민혁은 13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5삼진 2실점(2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전 1군 등판이었던 7월 28일 사직 롯데전 2.2이닝 1실점, 8월 2일 마산 두산전 1이닝 무실점하며 예열을 마치더니 이날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하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NC로서는 이날 신민혁의 역할이 중요했다. 전날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내준 장현식의 빈 자리를 메워야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높았다. 신민혁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영규, 최성영과 함께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1군 데뷔도 성공적이었다. 7월 28일 롯데전 이후 이동욱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5선발과 롱릴리프로 준비했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변화구로 볼카운트를 잡을 줄 아는 투수"라고 그를 칭찬한 바 있다.

신민혁은 이 감독의 기대를 십분 충족시키는 투구를 펼쳤다. 무려 7이닝을 소화했고, 투구수도 92개밖에 되지 않았다. 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공교롭게도 KIA 장현식은 같은날 잠실 LG전 2-3으로 뒤진 9회 등판해 1이닝 1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1이닝 동안 맞은 안타가 홈런이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