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직접 접종"
푸틴 "러시아,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내 딸도 직접 접종"
  • 승인 2020.08.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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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11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캡처(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사진=MBC 뉴스투데이 방송캡처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해 백신 등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원격내각회의에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며 "백신은 바이러스에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 미생물학 센터'가 국방부 산하 제48중앙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으로 추정된다. 가말레야 센터는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의 투자를 받아 백신 개발을 해왔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에 필요한 검증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내 딸이 백신주사를 맞았다. 1차 접종에서는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로 떨어졌다.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상승한 뒤 곧 내렸다. 지금 몸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 절차를 마치면 의료종사자와 교사, 고위험 집단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상적으로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1~3차 임상시험을 한 뒤 백신을 공식으로 등록시키는데 러시아는 1차 임상시험 후 한 달 만에 최종 승인을 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