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바이러스 박멸 효능 확인…특허 출원도 완료"
아리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바이러스 박멸 효능 확인…특허 출원도 완료"
  • 승인 2020.08.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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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개발 벤처 아리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로 개발되던 'AR1003'을 이용해 바이러스 박멸 효능 실험결과를 확보하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는 면역체계가 과민반응하여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폐에 과도하게 응집되는 호중구(포식 세포의 일종)에 의한 과도한 면역 및 염증반응이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기존 세포 및 동물 실험 결과에서 'AR1003'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할 수 있는 항염 효과를 보유할 뿐만 아니라, 폐 손상의 주요 인자인 호중구의 침윤 및 축적을 억제하여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폐기능 손상에 의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리바이오는 올해 초에 미국 FDA 및 한국 식약처와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세포실험 및 동물실험 등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항바이러스 활성 실험결과에서 'AR1003'이 72시간 처리에서는 낮은 농도에서 100%, 1시간 처리에 의하여도 약 80%까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능을 보였다고 아리바이오는 주장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3'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의 치사율을 낮출 수 있는 중증 바이러스 감염 합병증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였지만,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AR1003'을 항바이러스 효능뿐 아니라 항염증 효능을 모두 보유한 강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현재 추진중인 코로나19 동물 모델 실험 결과를 모두 확보하고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약 제조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박멸 및 사이토카인 폭풍 감소 실험 결과들을 토대로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에 대한 특허 출원도 완료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도 진행 중이라 전했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인 'AR1001'의 미국 FDA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하여, 내년 초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