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제6대 한국면세점협회장 취임..."코로나 위기 극복할 것"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제6대 한국면세점협회장 취임..."코로나 위기 극복할 것"
  • 승인 2020.08.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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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 신임회장/ 사진= 한국면세점협회 제공

 

한국면세점협회가 2일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를 한국면세점협회 제6대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8월 장선욱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4년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졌다.

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7월 24일 2020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갑 대표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회장 취임은 3일로 예정돼 있다"고 알렸다. 

면세점 업계는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코로나19 사태 등에 협회가 제대로 힘을 못 내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구심점의 필요성과 함께 신임 회장의 선출을 요구해왔다. 면세업계는 지난해 약 25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최근 코로나 19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갑 신임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에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면서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사와 힘을 합쳐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취임 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꼽으며, 국회 및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이갑 신임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019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