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박인비, 남편 캐디와 찰떡궁합 "연봉 올려줘야겠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박인비, 남편 캐디와 찰떡궁합 "연봉 올려줘야겠다"
  • 승인 2020.07.30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비를 위해 직접 캐디백을 멘 남편 남기협 씨가 아내의 눈곱을 떼어주고 있다/사진=SBS Golf 방송캡처
박인비를 위해 직접 캐디백을 멘 남편 남기협 씨가 아내의 눈곱을 떼어주고 있다/사진=SBS Golf 방송캡처

'골프여제' 박인비가 캐디로 나선 남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30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68타)로 상위권에 올랐다. 5개월만에 출전한 대회였지만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박인비는 모든 공을 남편 남기협 씨에게 돌렸다. 이날 남 씨는 2007년부터 호흡을 맞춘 캐디 브래드 비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국에 오지 못하자 아내의 캐디백을 직접 어깨에 멨다.

박인비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생각보다 또박또박 잘 봐줬다"며 "아이언샷에서 2번 미스샷이 나왔고, 보기로 이어져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남편이 교정해준 덕분에 계속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이어 "남편이 1인5역을 하고 있는데 연봉을 2∼4배 올려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