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의원,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눈물…“엄마의 마음으로 보고있다"
임오경 의원,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에 눈물…“엄마의 마음으로 보고있다"
  • 승인 2020.07.0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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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 사진=MBC 뉴스 캡처
임오경 / 사진=MBC 뉴스 캡처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6일 국회 문체위는 팀 내 가혹행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긴급현안질의를 열었다.

이날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 의원은 최 선수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의 늑장 대응을 지적하며 “아직도 스포츠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나 몰라라 빠지는가? 왜 책임을 회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진짜 현장에 가장 오래 있었던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플 뿐”이라며 “매번 사건이 발생한 후에 재발 방지를 힘쓰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스포츠클린센터, 인권센터는 왜 만든 것인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특히 임 의원은 “엄마의 마음으로 이 문제를 보고 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TV조선은 임오경 의원이 최숙현 선수 동료와의 통화에서 가해자에 대해 징계나 제명 등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는데도 최 선수의 부모는 어린 자식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느냐는 등 고인 측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임 의원은 “진상 규명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조직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임 의원은 문체위 회의에서 TV조선을 향해 “짜깁기식 보도에 사과를 요청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