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선수, 청와대 국민 청원 등장…"폭행‧협박‧갑질…성희롱까지"
故 최숙현 선수, 청와대 국민 청원 등장…"폭행‧협박‧갑질…성희롱까지"
  • 승인 2020.07.0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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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 사진=JTBC 뉴스 캡처
최숙현 / 사진=JTBC 뉴스 캡처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트라이애슬론의 고(故) 최숙현 선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시됐다.

지난 2일 최숙현 선수의 지인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A씨는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차마 말로 담아낼 수 없는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심지어는 성희롱까지 겪어야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해당 폭력들은 비단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고(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배를 고소했다.

이어 4월에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 협회에 신고하거나 진정서를 제출했다.

지인들은 "최숙현 선수가 공공 기관, 책임 있는 단체에 도움을 청하였지만, 모두 그를 외면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청소년 대표 출신의 고(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 26일 오전 부산의 숙소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