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경기 중 쓰러져 병원 이송…"성적 부진 스트레스 극심"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 경기 중 쓰러져 병원 이송…"성적 부진 스트레스 극심"
  • 승인 2020.06.26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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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덕아웃에서 쓰러졌다.

염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 중 덕아웃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팀의 성적 부진으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염 감독은 자신의 상태를 숨긴 채 지난 24일 고참 선수 11명을 따로 불러 힘을 내라는 의미로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기까지 했다.

해당 자리에 참석했던 투수 문승원은 "감독님이 평상시와 다름없이 선수들을 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문승원은 경기 후 "감독님이 경기 중 쓰러지셔서 매우 놀랐다"며 "그렇게 힘드신 상황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2차전에선 승리를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다른 선수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문승원은 "감독님이 의식을 찾으셨다는 말을 경기 후에야 전해 들었다"며 "빨리 쾌차하시길 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