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 퇴장' "수비하다가 실수" vs "라모스, 아킬레스건 걷어차 분노"
'발렌시아 이강인 퇴장' "수비하다가 실수" vs "라모스, 아킬레스건 걷어차 분노"
  • 승인 2020.06.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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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이강인 /사진=KBS 날아라 슛돌이 제공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무대 복귀전에서 이강인(19·발렌시아)이 퇴장을 당했다. 

'백전노장' 세르히오 라모스(34·레알 마드리드)의 발목 쪽을 연속해서 걷어찬 것이 이유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 16분 카림 벤제마,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가 연속 골을 넣으며 2-0 리드를 잡았다. 

이에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팀이 0-2으로 뒤진 후반 31분 호두리구 대신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벤제마에게 또 골을 헌납하며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 

레알이 공을 돌리는 가운데, 이강인이 하프라인 근처서 공을 잡은 라모스를 향해 따라붙었고 볼을 간수하는 라모스의 다리와 아킬레스건 쪽을 '툭, 툭, 툭' 세 차례 걷어찼다.

이후 쓰러진 라모스가 벌떡 일어서며 이강인에게 달려들었고 이를 본 주심은 곧바로 이강인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후반 44분 이강인이 퇴장당했다. 올 시즌 이강인이 퇴장을 당한 건 두 번째로 앞서 지난해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도 퇴장을 당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강인 입장에서는 공을 빼앗기 위해 발을 뻗으며 수비에 최선을 다한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공을 터치하지 못했고, 라모스를 향해 연속으로 발길질을 한 꼴이 됐다.

라모스도 3-0으로 팀 승리가 확정적인 상황에서, 연속해서 자신의 다리 쪽을 가격 당하자 화를 못 참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렌시아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뉴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9~2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리한 레알은 18승8무3패(승점 62점)를 올리며 리그 2위에 자리했다. 리그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64점)와 승점 차는 2점이다. 반면 패한 발렌시아는 11승10무8패(승점 43점)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