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가보가'에서 가수 박선주가 산후 우울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JTBC 예능프로그램 '가장 보통의 가족'(이하 '가보가')에서는 박선주, 강레오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와 별거를 하는 것에 대해 "적정 거리를 두고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강레오 역시 "거리감 조절이 안되어 굉장히 힘들어 가던 시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선주는 "연애할 때는 싸움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다. 합리적이고 결정도 빨라서 이 사람과는 조화롭게 살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서 1~2년간 미친 듯이 싸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산후우울증을 앓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무척 커서 아이를 안으면 비누처럼 떨어뜨리는 꿈을 꿨다. 이후 1달 반, 2달을 아이를 안아주지 못했다. 남편이 딸을 거의 다 키웠다"며 눈물로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는 "저 마음이 바로 부모의 마음"이라며 "모든 부모님이 이런 마음으로 키운다"고 위로를 건넸다.
한고은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이후 더 이상은 아이를 갖지 않겠다며 "내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박선주는 한고은을 응원했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