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진성 "4년전 혈액암-심장판막증 판정..아내가 항암용 도라지 캐다가 크게 다쳐"
'미우새' 진성 "4년전 혈액암-심장판막증 판정..아내가 항암용 도라지 캐다가 크게 다쳐"
  • 승인 2020.03.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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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사진=SBS방송 캡쳐
진성/사진=SBS방송 캡쳐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게스트로 트로트 가수 진성이 출연해서 과거 혈액암 투병 생활에 대해 밝혔다.

4년전 그의 나이 고작 오십에 찾아온 림프종 혈액암 투병으로 고생했던 과거를 회상하던 진성은 아내가 항암에 좋다는 야생도라지를 캐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가 크게 다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는 "다친 아내를 끌어안고 많이 울었다. 그때 이런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바쳐 지켜주리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진성은 림프종 혈액암과 심장판막증이 한꺼번에 찾아와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와 함께 병마를 이겨냈다. 

그는 “2016년 ‘안동역에서’가 나오고 2년도 채 되기 전이었다. (암선고를 받고) ‘왜 하필이면 나야?’란 한탄도 많이 했다. 노래를 하다보면 가슴에 통증이 갑자기 노래를 멈춰버린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바쁘게 다니다보니 그런 줄 알았다”면서 “암선고를 받고 나서는 잠을 못 잤다. 잠들면 영영 못 깨고 저 세상으로 갈까봐 밤을 꼴딱 새운 적도 많았다”며 막막했던 심정을 이야기했다.

1997년 데뷔한 진성은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있을 때 잘해’ 등으로 인기를 끌었고, 2012년 발표한 ‘안동역에서’가 큰 사랑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MBC‘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의 스승으로 예능나들이를 시작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트롯 마스터로도 활약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박유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