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강제 해체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이틀 만에 50만명 돌파
"신천지 강제 해체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이틀 만에 50만명 돌파
  • 승인 2020.02.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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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강제해체'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신천지 강제해체'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게시판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의 배경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가자 수가 50만명을 넘었다.

지난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틀 만인 24일 50만명 이상의 동의를 구했다.

청원자는 해당 청원 글에서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해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의 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저질렀다"며 "포교활동이라는 명목하에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의 대구·경북지역 감염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때문"이라며 "언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라' 등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의 법 위배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신천지를 해산시킴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원 게시판에서는 '신천지를 비롯한 사이비 종교 단체들을 모두 처벌해달라'라는 글이 올라와 현재까지 3천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을 구속하라', '신천지를 압수수색 하라' 등의 청원 글들도 각각 1천명 이상이 동의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23일에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2일까지 총 76만1천833명의 동의를 받고 마감됐다. 

[뉴스인사이드 조유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