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에이스(A.C.E)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에이스(A.C.E)편
  • 승인 2019.10.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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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은 지난 2017년 5월 23일 데뷔해 올해로 데뷔 2주년을 맞은 그룹 에이스(A.C.E)다.

에이스(A.C.E)는 멤버 동훈, 준, 찬, 김병관, 와우로 구성된 5인조 보이그룹이다. 에이스는 데뷔 1년 후 종합편성채널 JTBC 서바이벌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멤버 동훈과 김병관이 소년팀 데뷔조에 들어가는데 성공했으나 아쉽게 데뷔가 무산됐다.

이후 KBS2 서바이벌프로그램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 더 유닛’서 멤버 찬이 최종 9위로 프로젝트 그룹 유앤비(UNB) 데뷔조에 들어 지난 2018년 4월부터 그룹 유앤비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5월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Under Cover)’와 동명의 타이틀곡을 발매한 에이스는 오는 29일 신곡 ‘삐딱선(Savage)’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첫 리패키지 앨범 ‘A.C.E Adventures in Wonderland’ 커버/사진=비트인터렉티브

◆ 첫 리패키지 앨범 ‘A.C.E Adventures in Wonderland’ - ‘Black and Blue’

에이스의 첫 유닛곡인 이 곡은 멤버 준과 와우가 참여한 곡이다.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음악적 요소를 고루 갖춘 미디엄 템포의 일렉트로닉 힙합 댄스곡인 이 곡은, 전개에 따라 더해지는 풍성한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로 베이스, 드럼 비트가 감성적인 알앤비 멜로디와 랩을 만나 강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동화 ‘미녀와 야수’를 모티브로 하여 집착이 강한 남자를 표현한 이 곡은 ‘나의 어두운 우울함 그 위론 네가 유일한 찬란’, ‘너를 갖지 못한다면 차라리 내 손끝으로 널 망칠래’ 등 시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 첫 리패키지 앨범 ‘A.C.E Adventures in Wonderland’ - ‘DESSERT’

멤버 동훈과 김병관의 유닛곡인 이 곡은 아날로그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트로피칼 댄스 장르의 곡이다. 훅 파트의 보컬 샘플링이 인상적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그 곳이 어디든 슬픔, 두려움, 황량한 사막마저도 마치 마법처럼 신비한 파라다이스로 변할 것만 같은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Under Cover)’ 커버/사진=비트인터렉티브

◆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Under Cover)’ - ‘미스터 베이스(Mr. Bass)’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으로 인해 숨길 수 없는 심장박동의 울림을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에 비유한 가사와 시원한 신스, 리드밍 더해져 에이스의 이미지에 걸맞는 에너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후렴구 ‘점점 더 좁혀지는 우리 사이, 움직여 마음이 말하는 대로, 운명의 화살은 널 향해’ 등 사랑에 막 빠진 이의 감성이 느껴지는 가사와 멜로디는 듣는 이를 자극한다.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 두 번째 미니앨범 ‘언더 커버(Under Cover)’ - ‘두 잇 라이크 미(Do It Like Me)’

에이스의 실제 데뷔곡이었던 이 곡은 에이스의 음악을 그들의 새로운 우주로, 그리고 멤버 하나하나의 목소리를 새로 태어난 별로, 그 새로운 곳에 대중을 초대하는 초대장이다. 

뭄바톤과 힙합을 결합해 강하고 섹시한 느낌이 드는 멜로디 위에 ‘빛보다 빨리 데려가 너를’, ‘출구는 없어 이 순간’을 감미롭게 가창하는 에이스 멤버들의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